스마트스토어 정가품 소명 가퇴점 지급 보류 해결 후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정가품 소명 메일 받고 놀라셨죠? 가퇴점이니 지급 보류니 하는 무시무시한 용어들에 초보 셀러들이라면 걱정부터 되실 거예요.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제가 했던 방법대로 차근차근 따라 해 보세요. 정가품 소명을 기한 내 하지 못해서 가퇴점과 지급 보류까지 당했지만, 단 하루 만에 해결한 노하우 지금 공개합니다 

 

정가품 소명하기

 

1. 스마트스토어 정가품 소명 언제 하게 되나요?

스마트스토어에 가품이 존재할 소지가 있는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등록했을 경우 '네이버 정가품 확인 센터'라는 곳에서 아래와 같은 제목의 메일을 받는 경우가 생깁니다. 

 

정가품여부 소명요청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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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에는 해외구매대행을 시작하기 위해 특정 브랜드의 제품의 상세 페이지를 만들어 등록해 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스마트스토어 관리자 페이지에서 '노출 중단'이라고 표시되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내용의 메일을 한 통 더 받게 됩니다. 

 

운영기준위반 '의심'상품에 대한 운영자 검수예정 안내

 

이 메일을 받을 때까지만 해도 그저 브랜드 제품을 소싱하다 보니 '일시적으로 검수하는 추가 단계가 있나 보구나, 3일 정도만 기다려보면 금세 풀리겠지'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3일이 채 되지 않아 '정가품여부에 대한 소명요청' 메일을 받게 된 것입니다. 

 

 

2. 정가품 소명 방법은?

메일 내용이 조금 무시무시할뿐더러 네이버 쇼핑몰 관련 문서 특징답게 띄어쓰기와 문법이 엉망진창인데,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당신의 상품 중 정가품 확인이 필요한 상품이 있으니 소명 자료를 제출하라.
2. 기한 내 미소명시 가퇴점 조치 될 것이다(이후 소명 결과에 따라 복원 여부 검토할 수 있다).
3. 가퇴점 3개월 이후 완전 퇴점 된다(이 경우 소명 하더라도 1년 이후에나 재가입 가능하다). 
4. 미소 명한 상태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이에 따른 구매자의 환불, 취소를 거부하는 경우 당사에서 직접 조치하거나 대금 정산 지급 보류 할 수도 있다.

 

정가품 소명 자료 제출이니, 가퇴점이니 초보 셀러에게는 낯설고 겁나기만 하는 용어들이 가득하지만, 사실 이 중에서 가장 무서운 말은 4번, 지급 보류에 관한 내용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인데 대금 정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돈이 돌지 않는 것만큼 사업자에게 불이익은 없기 때문입니다. 소명을 제대로 하지 못해 가퇴점 조치를 받더라도 3개월 이내 완전 퇴점 되기 전 제대로 된 소명만 하게 된다면 정상적인 스토어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1~3번의 내용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가품 소명은 메일에 첨부된 '정품판매 확약서'를 작성하시고 해당되는 증빙자료를 추가로 첨부하셔서 기한 내 메일로 회신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5일 이내에 제출할 것을 통보받았습니다. 

 

첨부파일 아닙니다. 그림입니다.

판매 유형에 따라 추가로 첨부해야 할 증빙자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구매대행: 정품 취급점의 구매영수증
2. 병행수입: 수입신고증, 인보이스 or 상품거래계약서
3. 직접판매: 정품확인서, 수입신고필증, 인보이스 or 상품거래계약서
4. 유통/벤더: 수입신고필증, 인보이스 or 상품거래계약서

 

 

3. 상품 판매를 중단하면 소명자료 제출 생략 가능할까?

저는 구매대행으로 추가 제출해야 할 서류는 구매 영수증으로 비교적 간단했지만, 기한 내 제출하기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시작 단계라 주문이 1건도 발생하지 않아 실제로 해외 정품 취급점에서 구매한 내역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관련한 문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재문의: 상품 판매를 중단해도 가퇴점 조치 되는지?

 

 

구매대행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약간의 사입으로 국내 재고를 확보한 뒤 판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기에 물건과 구매영수증이 확보된 이후 다시 상품을 등록하여 정가품 소명을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답변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무조건 기한 내 소명자료 제출할 것과, 가퇴점 당하더라도 향후 소명시 복원 가능하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응, 안 돼.

 

 

예상과는 다른 전개에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가퇴점 당한 이후라도 소명자료 준비하여 제출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5일의 기한이 지나자마자 바로 당일에 가퇴점 조치 당했다는 통보 메일을 받게 됩니다. 

 

4. 가퇴점 당함. 응? 또 뭔데?

 

 

뭐 예상했던 바라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려던 차에 뭔가 이상한 점이 눈에 띕니다. 다른 메일 하나가 더 와있는 것입니다. 바로 '지급보류'까지 당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내, 대체 왜요?

메일 내용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미소명 사유로 가퇴점 조치했다.
2. 이용약관에 따라서 지급 보류 조치했다.
3. 지급 보류는 향후 4개월간 해제 불가하다.
4. 4개월 이후에 요청서를 보내면 그때 가서 해제를 고려해 보겠다.

 

'아니, 이게 무슨 관리자의 만행인가?' 하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가퇴점 조치야 예상했던 일이지만, 4개월간 지급보류는 기존에 명확히 안내받은 적도 없을뿐더러 향후 스토어 운영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5. 가퇴점 / 지급 보류 해결하는 법

모든 사업이 마찬가지겠지만, 문제는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누군가는 문제 때문에 포기하기 마련이고 누군가는 문제를 극복해 나가면서 성장합니다. 저는 후자의 길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지급 보류가 객관적으로 부당한 조치라고 생각 들었기 때문에 곧바로 항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마침 정가품 소명 증빙자료인 구매 영수증이 준비되어 소명자료도 함께 보냈습니다. 

 

소명 자료 회신 및 지급 보류에 대한 항의 메일

 

항의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어투는 최대한 공손하게 보냈습니다.

1. 지급 보류조치를 당장 철회해 달라
2. 기 안내 메일에 따르면 지급 보류조치는 미소명 이후 구매자에게 심각한 손해를 일으켰을 때 당사의 권한으로 시행하는 것 아닌가?
3. 소명 기한이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급 보류 조치는 부당하다.
4. 직전 메일에서 상품을 내려도 가퇴점 당한다는 안내에서 지급 보류 예정사항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면 무리해서라도 기한 내 소명자료를 제출했을 것인데 그런 안내는 없지 않았나?
5. 판매가 일어나지 않아 그 어떤 구매자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은 점도 감안해 달라.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하루 만에 모든 제재가 풀리게 되었습니다. 정말 다행이죠. 

말투 참 마음에 안 들었어요

 

이상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정가품 소명 자료 제출과 가퇴점과 지급 보류 조치를 하루 만에 해결한 과정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여러분들의 사업에도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