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00여 매장과 3조 매출을 자랑하는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의 이야기가 <천 원을 경영하라>는 경영서로 출간되었다. 마흔다섯 늦은 나이에 창업하여 현재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박정부 회장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소설을 읽듯 흥미로운 스토리에 집중하다 보면, 그의 한결같은 경영철학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1,000원의 가치를 바르게 알고 경영할 수 있어야 3조 원을 경영할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을 책을 통해 만나보자
기본에 충실한 성실함으로 성공한 박정부 회장
전 세계 각 나라에는 그 나라만의 특징을 가진 '균일가 쇼핑매장'이 있다. 미국에는 '1달러 숍', 일본에는 '100엔 숍'이 있다. 2023년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균일가 쇼핑매장이 '다이소'라는 데에 이견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1997년 다이소 1호점을 창업한 이후 지금까지 전국 1,500여 개 매장을 열었고 연 매출 3조 원을 달성하였다.
대중들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다이소의 창업주 박정부 회장은 유통업계에서는 신화적인 인물이다. 마흔다섯 살 늦은 나이에 다이소를 창업하여 현재 굴지의 기업을 이루었다. 1,000원의 제품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고 전 세계 품질 좋은 상품들을 찾아내며 물류와 유통까지 아우르는 사업을 구축한 박정부 회장의 경영 노하우에 업계 전문가들도 존경을 표하고 있다.
지금도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출근한다. 기본에 충실한 경영을 원칙으로 한다. '기업은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라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이다. 당연한 것을 꾸준히 반복하고 매일 실천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실천하는 과정에서 디테일이 쌓여간다. 작은 노력들이 모여 커다란 성과를 이룬다. 매일의 작은 변화가 운명이 된다. 원자와 같이 작은 성실함들이 모여 가난한 운명을 바꾼다고 믿는다.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첫 직장에서 16년간 일했다. 생산 공장에서 최연소 책임자가 될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상황이 어려워져 직장을 사퇴하고 마흔다섯 살에 창업을 했다. 사무실도 없이 집에서 일할만큼 열악한 상황이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생활용품을 수출했다. 1992년도에 다이소를 설립하고 1997년도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까지 이르렀다.
다이소의 성공비결 - 꾸준함
<천 원을 경영하라>는 박정부 회장이 다이소의 성공비결을 최초로 직접 공개한 책이다. 마흔다섯에 늦은 나이에 창업해 현재의 압도적 위치에 오를 때까지의 노하우를 모두 공개했다. 다이소의 경영방식은 일반적인 기업과는 정 반대이다. 일반 기업은 제품의 가격을 정할 때 원가와 마진을 고려한다. 반대로 다이소는 가격을 먼저 정한다. 그 이후 상품을 찾아낸다. 가격보다 높은 가치의 상품을 판매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눈물겨운 노력이 필요한다. 품질의 기준은 높은데 가격은 정해져 있으니 원가를 낮추어야 한다. 협력업체를 만나 생산공정을 재검토한다. 작은 낭비라도 없앨 방법을 궁리한다.
불필요한 공정을 생략하고 생산라인 가동시간을 조정하면 생산효율을 높이고 품질 기준을 맞출 수 있다. 물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천억 원짜리 최신 물류허브센터를 직접 건설하기도 한다. 천 원의 가치를 보다 높이기 위해 발로 뛰는 동안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게 되었다. 전국 1,500여 개 매장에 하루 100만 명의 고객이 찾아온다. 1시간에 42만 개 상품이 팔려나간다. 매월 600종의 신상품을 출시한다.
다이소에서는 가격이 싼 제품을 판다. 그러나 품질이 나쁜 제품을 팔지는 않는다. 소비자는 품질이 나쁘면 1,000원을 지불하는 것조차도 비싸고 느낀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품질까지 나빠서는 안 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불량률이 몇%라는 말은 의미가 없다. 고객이 100% 만족하는 제품을 제공해야 한다.
고객이 매장에서 싫증을 느끼면 안 된다. 매장은 생물처럼 살아 움직여야 한다. 변화를 지속적으로 주어야 한다.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즐거움과 가치를 느끼게 만들어줘야 한다. 상품 구성을 바꾸고 연출과 진열을 바꿔주면 고객들은 반가움을 느낀다.
박정부 회장이 밝히는 성공은 다음과 같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잠시 주목받는 것은 성공이 아니다.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기본을 묵묵히 반복하며 끈기 있게 쌓아온 순간들이 모인 결과가 성공이다. 벽돌 한 장이 모여 커다란 건물이 되듯, 천 원 한 장이 모여 3조 원의 매출을 이루어냈다. 이 책을 통해 꾸준함의 가치를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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